유아 관찰 평가 후 문제행동 교수전략

유아관찰 체크리스트를 통하여 유아의 발달을 평가한 후 관찰되지 않은 문제해동을 도와주기 위한 교수전략의 예입니다.

 

자기 정체성 및 기본 생활습관

 

부모와 떨어지기 어려워하는 경우

유아가 아무리 사교적이고 엄마와 떨어지는 것에 익숙하다 해도 규칙적으로 학교에 가는 것이 어려운 일임에는 틀림없다. 학기 초에 유아가 엄마를 쉽게 떨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시도해 볼 수 있다. 

 

▶학기 시작 전에 유아들이 기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계획한다. 이것은 한 번에 3~5명 씩 약 30여 분 간 교사와 교실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수 있다. 유아들이 교사를 미리 만나 낯을 익혀놓으면 학기가 시작되었을 때 훨씬 쉽게 엄마와 떨어지게 된다.

▶학기가 시작된 후 처음 일 주일 간은 모든 유아를 한꺼번에 오게 하지 말고 반은 오전 에, 그리고 나머지 반은 오후에 오게 한다. 이 방법은 교사가 각각의 유아에게 더 많은 시 간과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준다. 따라서 교사와 유아가 서로를 더 빨리 알고 친밀해 질 수 있으므로 엄마와 더 쉽게 떨어지게 된다.  유아가 부모를 떨어지려 하지 않으면 유아가 준비될 때까지 부모님이 교실에 함께 있 거나 끝나는 시간보다 일찍 와서 유아를 안심시키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같은 곳에서 부모님이 함께 있을 수 없거나 일찍 데리러 오는 것이 불가능할 경우 교사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매일 아침 유아가 등원할 때마다 아주 반갑게 맞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혼자, 혹은 친구들과 놀지 못하고 교사만 따라다니는 경우 

 

유아로 하여금 교사나 다른 어린이를 도와주도록 유도한다. . 유아의 흥미를 관찰하고 그에 맞는 활동을 제시해 준다. 유아가 교사를 따라다니는 것 은 자신의 흥미를 끄는 활동을 찾지 못해서일 수도 있고 또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를 몰라서일 수도 있으며, 친구가 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 따라서 유아와의 대화나 관찰을 통해 유 아에게 흥미를 끄는 활동을 준비해 주며 또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교사의 도움없이 활동을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 

 

▶나이가 어린 유아들일수록 단순하고 잘 구분된 환경이 필요하다. 즉, 영역이 잘 구분되어 있지 않고 교구가 뒤섞여 있 거나 혹은 너무 많은 교구들이 나와 있는 경우 2~3세 유아들은 무엇을 할지 몰라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2~3세 유아들을 위해서는 환경을 단순하 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4~5세 유아들은 새로운 자료들이 끊임없이 제공될 때 환경 에 더 많은 흥미를 갖게 되므로 교재들을 한꺼번에 내어주지 말고 계속해서 바꾸어 내어주는 것도 그들의 흥미를 끄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유아들이 자신이 원하는 활동을 선택할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주고 기다려 준다. 자유 놀이 시간에 유아들이 어떤 활동을 할까 망설이거나 생각하고 있을 때 억지로 활동을 택하 도록 강요하지 않는다. 유아에 따라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고 또 한 가지 활동을 선택할 때까지 이곳저곳을 기웃거려 볼 수도 있다.

▶유아들이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다. 부모나 혹은 교사와 애착이 잘 형 성되어 있지 않은 유아는 교사가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서 다른 곳으로 옮겨가지 못하고 교 사 옆을 맴도는 수가 있다.

 

▶이 시기의 유아들은 자기 자신과 자신의 소유물에 대해서 많은 흥미를 느낀다. 따라서 교사가 이를 이용한 활동을 제공한다면 유아들이 쉽게 참여할 것이다.

 

 

 자립심이 적은 경우

▶교실 안을 둘러보고 유아들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들의 목록을 적어본다. (예: 짐승 먹이주기, 화분에 물주기, 간식 먹은 후 책상 닦기, 바깥 놀이 나갈 때 필요한 장난감 가지고 가기)

 

▶유아가 혼자서 어떤 일을 처리하였을 때 많은 칭찬을 하고 격려하여 준다. · 유아가 시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어 어떤 유아가 혼자서 퍼즐을 할 수 없다고 하면 처음 한 조각을 맞추어 주고 유아에게 다음 조각을 해보도록 격려한다. 퍼즐 다 맞추고 난 다음에 처음부터 혼자서 맞추어 보도록 한다. 이때 많은 격려를 해준다.

 

▶책을 읽어준다.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상황에 적절한 책이 있으면 함께 읽는다.

 

 

자유놀이 시간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돌아만 다니는 유아의 경우 

 

▶유아가 자신의 활동을 선택하여 끝낼 때까지 함께 있어준다. 일단 한 가지 활동이 끝나고 계속 흥미를 보이면 교사는 슬그머니 빠진다.

 

▶유아에게 화판의 물감을 준비한다든지 작업영역에 종이와 가위를 꺼내는 것 혹은 쟁반 장난감을 정리하는 것 등의 잔심부름을 시키고 그 과정에서 유아의 흥미를 끄는 활동을 찾 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학기 초에는 너무 많은 장난감과 유아들 때문에 당황해서 대집단으로 활동하는 것을 두려워할 수도 있다. 따라서 단 두 사람만이 참여할 수 있는 영역을 많이 제공한다면 많은 유아들과 어울리는 것을 힘들어 하는 유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하루일과에 적응을 못하는 유아의 경우

 

▶유아교육기관에서 식사를 할 경우에 편식을 하거나 잘 먹으려 들지 않는 유아가 있는 데 이것은 그 프로그램에 잘 적응하지 못한 긴장감 때문일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편안한 상태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식사를 잘 하는 유아의 옆에 앉히는 것도 방 법이 될 수 있다. 편식을 하는 유아의 경우에는 부모님의 협조를 얻어 음식을 예쁜 그릇에 담거나 좋아하는 음식과 함께 싸는 방법을 쓸 수도 있고 어떤 음식이든지 반드시 한 입 먹 어보도록 하는 방법을 쓸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식사와 관련된 것은 어떤 것이든지 강제성을 띠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 어린이집의 경우 낮잠을 자는 시간이 있는데 이 때 10~15분이 경과한 후에도 잠이 들지 않는 유아가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유아로 하여금 작은 장난감이 나 책 혹은 인형을 주고 누워있는 상태에서 조용히 놀게 하거나 잠을 자지 않는 유아만 따로 모아서 조 용한 곳에 가서 놀게 할 수도 있 다. 하루의 일과는 특히 늘 정해진 순서에 따라 행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